대구시가 총사업비 4천207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이른바 ‘AX 혁신기술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성알파시티를 전초기지로 삼아 지역의 전통적 강점 산업인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최첨단 AI 기술을 융합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지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다채로운 세부 과제가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지역 주력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대구는 제조업 중심의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미래 지식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서둘러왔다. 로봇 제어 시스템 고도화와 맞춤형 바이오 데이터 분석 등 현장 맞춤형 21개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지역 기업들의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제계와 학계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단순한 단발성 예산 집행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유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천억 원이 넘는 거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실질적인 사업 성과 도출과 함께 민간 투자 유치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정교한 후속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