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경제의 미래 체질을 완전히 뒤바꿀 대규모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가 마침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총사업비 4천207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은 수성알파시티를 전초기지로 삼아 지역의 전통적인 주력 제조업에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이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총 21개의 세부 과제를 집중 추진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자동차부품과 기계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한계에 부딪혔던 대구 경제가 이번 인공지능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혁신 기술 개발이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유망 기업 유치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방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집행의 투명성과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향후 성패를 가르는 중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관계 기관들은 철저한 사후 관리와 단계별 성과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번 대규모 AX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성공적인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와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