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이상기후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과 영세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고통은 비단 날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급등하는 전기요금과 냉방비 부담은 가뜩이나 매출 감소로 허덕이는 자영업자들의 한계 상황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시설과 경로당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 및 건물 에너지 효율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서 강하게 제기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정부의 일시적 지원금이나 보조금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건물 자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고정 비용을 원천적으로 절감하는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밀집한 상가 건물이나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의 경우 노후화된 에너지 시설로 인해 매달 지출되는 냉·난방비 비중이 경영 압박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 영세 상가로 파급될 경우, 실질적인 고정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책 당국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상공인 사업장의 단열 시공,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 등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산 투입을 서둘러야 한다. 퍼주기식 미봉책에서 벗어나 자영업자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책 마련만이 장기 불황을 돌파하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