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숨이 가빠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권이 고정비 절감에 특화된 맞춤형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매월 반복되는 거액의 지출로 시름이 깊던 영세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트여줄 실질적 대안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사업운영에 필수적인 고정 지출인 4대 사회보험료를 비롯해 전기, 도시가스, 통신 요금 등 피할 수 없는 필수 공과금 납부 시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신용카드가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 속에서도 줄이지 못하는 고정비 부담 때문에 이중고를 겪어왔다. 이번에 도입된 상품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포인트 적립을 넘어 국세 무이자 할부나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 등 세무 행정의 편의성까지 더해진 점에 주목한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부가세 신고와 세무 비용 절감까지 유도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종합적인 경영 관리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지역의 한 경제 전문가는 현장 밀착형 금융 지원이 골목상권의 생존율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이러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월별 적립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무분별한 발급보다는 본인의 사업장 지출 패턴과 정확히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기의 골목상권에서 자영업자들이 스마트한 비용 관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