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청년 주도형 문화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축제의 틀을 벗어나,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정착의 어려움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화두 속에서도, 젊은 세대가 지역 사회의 주체로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자긍심을 높인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에는 청년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참여형 골든벨을 비롯해 열정적인 댄스 경연, 지역 특화 문화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등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역 대학생들과 소상공인들이 협업하여 선보인 로컬 콘텐츠와 수제 맥주 시음 등은 세대를 아우르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문화적 향유를 누릴 수 있는 토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해 보인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방 자치단체와 지역 언론이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단발성 이벤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청년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실질적 과제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며 삶의 터전을 일구어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창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축제가 보여준 뜨거운 열기가 단기적인 환호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과 인구 활력 증진이라는 거대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