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대구시의 시정 동력을 가늠할 첫 핵심 경제기관장 인사가 베일을 벗었다. 중앙정부와 국제무대, 그리고 재계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감 있는 인사가 대구정책연구원 제2대 수장으로 낙점되면서, 향후 지역 경제 구조 개혁과 미래 전략 수립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선은 그간 공모 과정에서 적임자 부재로 진통을 겪었던 만큼, 시정이 요구하는 고도의 전문성과 리더십의 기준선을 명확히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신임 문홍성 원장은 오랜 기간 경제·정책 분야의 핵심 보직을 거치며 거시경제 흐름을 통찰하는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대구시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단순한 지역 단위의 연구 기능을 넘어, 글로벌 경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경호 시장이 강조해 온 엄격한 인재 검증 잣대가 이번 영입을 통해 관철되면서, 향후 이어질 산하 기관 인선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대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악조건 속에서 지역 고유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신임 원장이 가진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정책 실행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범을 앞둔 새로운 경제 수장이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돌파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