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묶는 거대한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이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가 3조 원을 웃도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철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구미국가산업단지 동남부권에 ‘동구미역’이 신설되는 등 지역 경제 지형을 바꿀 실질적인 변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 증진을 넘어 지역 첨단 산업의 혈맥을 뚫어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철도망 확충의 가장 큰 수혜처로는 단연 구미의 반도체 및 방산 등 핵심 첨단 산업 생태계가 꼽힌다. 그동안 물류 이동과 인력 수급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구미산단 일대에 광역철도망이 직접 연결됨에 따라, 대구경북신공항과의 연계성이 극대화되고 기업 투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생활권 형성을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 기반을 다지고, 청년 인구가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예타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향후 원활한 예산 확보와 조속한 착공을 위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완전히 밀착하는 이번 광역철도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완공된다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끄는 모범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