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대구 지역의 노후 산업단지들이 거대한 구조적 대전환의 갈림길에 섰다. 오랜 기간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제3산단과 염색산단 등 전통 제조 기반 산단들은 그간 낡은 법적 규제와 경직된 입주 업종 제한에 가로막혀 신산업 유치에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대구시가 주도하는 강도 높은 규제 혁파 드라이브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들 노후 산단의 입주 업종 규제가 전면적으로 개편되면서 새로운 활력을 맞이할 전망이다.
시 당국이 추진하는 이번 혁신 방안의 핵심은 낡은 제조업 중심의 틀을 과감히 깨고, 첨단 미래 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 특히 염색산단에 대한 추가 업종 허용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첨단 제조업종 입주 추진은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업종 변경을 넘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된 지역 고용 시장에 강력한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산업단지의 하드웨어적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체질 개선이 병행될 때 비로소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담보될 수 있다. 대구시의 이번 노후산단 규제 개혁 선언은 쇠락해 가는 전통 공단에 미래 기술을 수혈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산업 3.0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향후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대구일보 (추경호 “내년부터 노후산단 입주업종 규제 전면 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