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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지원정책 해부②] “가게”가 아니라 “상권”을 살린다… 글로벌·로컬거점·골목상권 3대 사업의 속내
김용남 기자2026년 1월 3일 오전 11:51
![[소상공인지원정책 해부②] “가게”가 아니라 “상권”을 살린다… 글로벌·로컬거점·골목상권 3대 사업의 속내 [소상공인지원정책 해부②] “가게”가 아니라 “상권”을 살린다… 글로벌·로컬거점·골목상권 3대 사업의 속내](https://bsvwdimtkfodoyrrmitb.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images/news/1767441098823_loos9mg4m9a.png)
상권은 한두 점포의 매출로 움직이지 않는다. 손님이 머무는 동선, 체험과 소비의 연결, 재방문을 만드는 이야기까지—도시의 장사는 결국 ‘상권의 설계’에서 갈린다. 소상공인24가 공고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그래서 개인 점포 지원과 결이 다르다. 지원의 단위가 ‘사장님’이 아니라 ‘상권’이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2월 공고를 중심으로 제시된 3개 사업—글로벌 상권(정규사업 신설), 로컬거점 상권(신규), 유망 골목상권(신규)—을 정책 의도와 참여 전략 관점에서 해부한다.
1) 글로벌 상권(정규사업 신설): “K-컬처 소비가 ‘체류’로 이어지는가”
공고 표에 따르면 글로벌 상권은 국내외 방문객이 이동·숙박·식음·체험 등 K-컬처 소비를 하는 ‘체류형 상권’ 조성이 핵심이다. 단순히 외국인이 많이 오는 거리를 꾸미는 사업이 아니다. 머무름(숙박)과 경험(체험), 소비(식음·쇼핑)가 한 동선으로 묶이는 구조를 요구한다.
규모: 150 / 6곳 내외
추진: 상권 컨소시엄, 2월
관전포인트: 이 사업은 ‘상권 브랜드화’가 아니라 ‘상권 체류시간의 경제학’이다. 관광객이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인지, “하루를 쓰는 곳”인지가 성패를 가른다.
2) 로컬거점 상권(신규): “지역 특화산업과 상권을 한 몸처럼”
로컬거점 상권은 지역 특화산업 등과 접목한 거점형 상권 조성을 겨냥한다. ‘로컬’을 말하지만 감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 산업(특산물·제조·콘텐츠·의료·교육 등)과 상권이 어떻게 연결돼 매출로 귀결되는지가 핵심 설계 항목이 된다.
규모: 100 / 10곳 내외
추진: 상권 컨소시엄, 2월
관전포인트: 로컬거점은 “여기가 유명해졌으면”이 아니라, ‘지역의 강점이 손님 지갑을 여는 방식’을 문서로 설득해야 한다. 산업-상권-관광(또는 생활수요)이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야 한다.
3) 유망 골목상권(신규): “조직화·역량·마케팅, 골목의 기본기를 세운다”
유망 골목상권은 대규모 개발보다 현실적이다. 공고 표가 강조하는 키워드가 분명하다. 조직화, 역량강화, 마케팅을 종합 지원한다. 즉, 개별 점포의 열심을 넘어 골목이 ‘팀’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규모: 125 / 50곳 내외
추진: 상권 컨소시엄, 2월
관전포인트: 골목은 ‘핫플’이 되기 전, 먼저 ‘정비’가 필요하다. 간판·동선·안전·위생·공동 프로모션 같은 기본기가 갖춰질 때, 마케팅 비용이 비로소 효과를 낸다.
“상권 컨소시엄”이 관건… 개인 점포 신청과 다른 게임
이번 3개 사업은 공통적으로 추진 주체가 ‘상권 컨소시엄’으로 제시돼 있다. 이는 대개 상인조직(상인회 등)과 지자체·유관기관·민간 파트너가 상권 단위로 협업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전략도 달라진다.
나 혼자 신청이 아니라, 우리 상권이 ‘하나의 제안서’가 되어야 한다.
예쁘게 꾸미는 계획보다, 운영·조직·지속 가능성(관리 주체)이 평가의 뼈대가 된다.
‘행사 1번’이 아니라, 상권 운영체계(협의체·규칙·공동마케팅·데이터 기반 운영)가 있어야 한다.
현장 체크리스트: “우리 상권은 어디에 해당하나”
외부 방문객(관광·K-컬처) 체류형 동선이 가능하다 → 글로벌 상권
지역 특화산업과 결합한 거점 스토리가 뚜렷하다 → 로컬거점 상권
작지만 잠재력이 있고, 조직·마케팅 역량을 키우면 뜰 골목이다 → 유망 골목상권
마무리
정책은 늘 “돈”처럼 보이지만, 이 사업들은 본질적으로 ‘상권의 설계와 운영’을 사는 정책이다. 어떤 상권은 관광객의 시간을, 어떤 상권은 지역 산업의 강점을, 어떤 상권은 골목의 팀워크를 키워야 한다. 세 사업은 이름만 비슷해도 요구하는 답이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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