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 문화로 자리 잡은 제28회 봉화은어축제가 마침내 경북 봉화군 내성천 일원에서 화려한 포문을 열고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숨 막히는 열대야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축제는 도심의 찌드는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는 최적의 문화 피서지로 각광받으며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 현장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중적인 여름 문화 트렌드의 중심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은어 맨손잡이와 반두잡이 체험 구역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살에 몸을 맡긴 채 환호를 내질렀다. 차가운 내성천 물줄기 속에서 은어를 맨손으로 낚아채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이는 단순한 레저 스포츠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독창적인 여름 문화 콘텐츠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참여형 관광의 모범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구제일미디어 취재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봉화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안전 관리와 친환경 축제 운영에 역대급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폭염 속 온열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그늘막과 쉼터를 대폭 확충하고, 야간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불꽃놀이를 배치해 체류형 관광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하는 이번 봉화은어축제는 올여름 대한민국 사회문화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출처: 경북일보 (제28회 봉화은어축제 개막…9일간 내성천 달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