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대구의 근대 역사를 품은 중구 청라언덕 일대가 탐방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국가보훈부와 대구 중구청이 손을 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2026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대구 투어가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 성격을 넘어, 대한민국 독립의 뼈아픈 역사적 발자취를 직접 걸으며 되짚어보는 문화 체류형 콘텐츠로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40여 명에 달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청라언덕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이상화·서상돈 고택, 그리고 3·1독립운동 기념비와 대구형무소 터에 이르기까지 순국선열들의 숨결이 서린 주요 사적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강렬한 햇살 아래에서도 지급된 수건과 반다나로 땀을 닦아가며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대구 지역이 지닌 독립운동사의 거점적 의미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모리얼 로드 투어가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자원을 대중적인 관광 트렌드와 성공적으로 결합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한다. 과거에 머물러 있던 역사를 현재의 일상 공간 속으로 끌어내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중구청은 이번 첫 투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