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북도 안동시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대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름 휴가철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안동의 대표 여름 축제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특히 물놀이와 음악 공연을 결합한 신개념 페스티벌과 고즈넉한 전통 야간 문화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전통 문화도시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젊은 세대까지 매료시키는 복합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낙동강변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안동 수페스타’는 무더위에 지친 대중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하고 있다. 낮 시간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물놀이 프로그램과 수상 레저가 진행되며, 해가 진 이후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열정적인 음악 공연과 파티가 이어져 도심 전체를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와 동시에 안동의 아름다운 밤풍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월영야행’은 은은한 달빛과 전통 조명이 어우러져 로맨틱하고 고풍스러운 정취를 자아낸다. 이 두 행사의 결합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관광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동의 이러한 관광 전략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자산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야간 관광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체류형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 속에서 안동시가 보여준 선제적인 문화 콘텐츠 기획력은 향후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중요한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