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객운임 20~30% 할인 행사를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명절 때마다 고향 방문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던 이 할인 제도는 지난 2025년 추석과 올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예산 및 운영상의 이유로 잠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과 출향민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명절 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고질적으로 높은 교통비를 부담해야 했던 이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객운임 할인 재개는 단순히 귀성객들의 교통비 절감에만 그치지 않고, 수개월 동안 경기 침체로 신음하던 울릉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단 단비 같은 소식이다.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축되었던 현지 숙박업소, 음식점,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번 운임 할인 조치로 인해 방문객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섬 경제의 특성상 외부 유입 인구의 규모가 곧바로 소상공인들의 매출 직결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교통비 지원 정책은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의 이러한 정책적 결단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일회성 명절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지원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릉군 소상공인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운임 할인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질 향상과 바가지요금 근절 등 자정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