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 도심 골목상권에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이색 지원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서구가 추진하는 청년 취미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활동 지원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도심 내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생활 인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 반려동물, 요리 등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침체된 지역 커뮤니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상권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유입이 곧바로 소비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화·커뮤니티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청년들이 모여드는 공간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소규모 공방, 카페, 문화 공간 등이 형성되며 골목상권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서구 지역의 거주 및 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모집은 소상공인 밀집 지역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동아리 지원이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나 청년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중장기적인 후속 프로그램과 창업 연계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청년들의 단순한 여가 선용을 넘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활력소로 안착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