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또 한 차례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정계 복귀 이후 단기필마로 여권을 겨누며 날카로운 저격수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번에는 메가톤급 폭풍을 몰고 올 ‘신약 로비’ 관련 결정적 스모킹 건을 전격 제기해 정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공방의 중심에는 여권의 핵심 인사이자 유력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김승원 후보자의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사태의 파문은 단순한 인사청문회 검증 차원을 넘어 정권 전체의 도덕성 논란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그간 사흘 동안 두문불출하며 장외에서 쏟아지는 의혹 제기에 침묵을 지켜왔던 김승원 후보자는 마침내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마주하는 ‘도어스테핑’에 나섰다. 거세게 밀려드는 여론의 십자가 포화 속에서 후보자 측이 내놓을 해명과 방어 논리가 과연 성난 민심을 잠재우고 의혹의 실체를 걷어낼 수 있을지 여의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과거 정국을 뒤흔들었던 ‘조국 사태’의 판박이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하며, 야권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공세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제약 업계의 구조적 로비 의혹과 권력형 비리 정황으로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파장이 더욱 심각하다. 야당은 물론 무소속 세력까지 가세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으며, 정기국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간의 사활을 건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사법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던 현 정권의 핵심 요직 후보자가 거대한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만큼, 이번 사태의 결말에 따라 향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은 물론 향후 정권 재창출 가도에도 치명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