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대미술의 축제가 다시 한번 대중 곁으로 찾아온다. 다채로운 생태적 담론과 실험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여 온 대표적인 문화 행사가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전시의 핵심 화두는 ‘움직임’과 ‘에너지의 흐름’이다. 물리적인 이동을 넘어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과 인간의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색다른 미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26개 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30여 점이 넘는 대형 설치 및 입체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관객 간의 유기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 전시장인 강변의 광장은 단순한 관람의 공간을 탈피해, 작품과 흐르는 강물, 그리고 그 속을 거니는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거대한 생명력의 무대로 변모한다. 이는 현대미술이 난해하다는 대중의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감각적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이번 미술제가 지역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대구를 대표하는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의 일상 공간이 예술적 상상력과 결합할 때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가 대중의 문화적 갈증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