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최근 의결한 4천억 원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장기 침체에 빠진 지역 골목상권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추경은 단순한 재정 집행을 넘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고 기업의 금융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에서 출발했다. 총예산 규모가 12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현장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산 편성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자생력을 확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와 고물가·고금리 이중고에 시달려온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소비 촉진책이 적시에 공급되지 않는다면 체감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강구된 대책들을 현장에 밀착 적용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집행의 ‘속도’와 ‘타당성’이다. 예산이 서류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세 상인의 손에 얼마나 빠르게 쥐어지느냐가 이번 추경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제일미디어는 향후 시의 후속 조치와 현장 자영업자들의 반응을 밀착 취재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