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내수 침체의 장기화 속에서 날로 가중되는 경영 부담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지역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제 유관기관들이 실질적인 지원망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대구지방세무사회와 손을 잡고 관내 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인 세무와 회계 분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그간 복잡한 세무 행정과 잦은 세법 개정 속에서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워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던 영세 사업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협력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지원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사업 발굴을 통해 소상공인 맞춤형 세무 교육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문 체계를 상시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전문가의 조력을 받기 힘들었던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세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각종 지원 제도를 누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지역 경제의 실뿌리 역할을 담당하는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대구 전체의 경제 생태계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경영 안전망을 촘촘히 짜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제언이 지배적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