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여름 고유의 물고기 축제가 경북 봉화의 맑고 푸른 내성천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도심을 떠나 수많은 피서객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든 이번 행사는 은빛 물살을 가르는 짜릿한 손맛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사하며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주말을 맞아 현장을 찾은 수많은 인파는 흐르는 강물 속에서 직접 은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냈고, 축제장 전역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터져 나오는 함성과 웃음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지방자치단체와 문화 관광 관련 기관들이 수개월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오락성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 생태 문화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내성천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 첫날부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과 숙박업소 역시 모처럼 만에 특수를 누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지역 문화 행사가 일회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 관리와 환경 보존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 기관 역시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수질 및 안전 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더욱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예고된 가운데, 내성천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문화 휴식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