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심리적 위기 상황이 가중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의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겪는 마음건강의 위기를 조기에 포착하고, 전문적인 의료 기관 치료를 거쳐 안정적으로 학업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도화된 ‘3차 안전망’ 구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와 전문 의료 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지원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학교 단독의 대응 역량 한계를 극복하고 중증 및 응급 심리 위기 학생을 전문 병원으로 즉각 연계하는 데 있다. 종합심리검사비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청 주관의 자살예방위원회와 마음건강 다품협의체를 연이어 가동하며 현장 점검을 강화한 것은, 단순한 행정적 처분을 넘어 실질적인 치유 효과를 담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정신건강 위기가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향후 사회 전반의 심각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경북교육청의 통합 지원 시스템이 일선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대한민국 교육계 전반에 모범적인 학생 보호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전문 인력 확충이 뒷받침되어야 할 시점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