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래 교통망을 좌우할 핵심 국책 사업인 대구도시철도 4호선 차량 방식 결정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대구시가 수년간 지역 사회의 찬반 갈등과 정치권의 이견 속에서 표류하던 해묵은 현안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칼을 빼어 든 형국이다. 이번 공론화 과정은 단순한 기술적 검토를 넘어, 지역 내 분열을 종식하고 시민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시장은 출범식과 킥오프 회의에서 갈등 요소를 방치한 채 행정을 표류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내년 2월까지 최종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동안 일부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전문가 집단 간의 첨예한 시각차로 인해 사업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되었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구성된 공론화위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모든 이해관계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도시철도 건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백년지대계인 만큼, 소모적인 정쟁이나 지역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오직 시민의 이동 편의와 경제적 타당성, 그리고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내년 2월 최종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위원회가 보여줄 공정성과 전문성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대구제일미디어는 앞으로 진행될 공론화위원회의 모든 논의 과정을 예리한 시선으로 추적하며 독자들에게 가감 없이 진실을 전달할 것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