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료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상위 수준의 응급 의료 역량을 증명해낸 낭보가 전해졌다. 지역의 대표적인 뇌혈관 전문 의료기관인 에스포항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당당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뇌졸중은 단 몇 분의 지연이 환자의 생사와 영구적인 장애 여부를 결정짓는 초응급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1등급 획득은 해당 기관이 구축해 온 응급 대응 시스템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 전문 치료 전문의 상주 여부, 그리고 적정 시간 내 혈전용해제 투여 및 시술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엄격하게 심사했다.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 질환 특화 진료 체계를 상시 가동하며 주야간 구별 없는 신속 대응 프로세스를 확립해 왔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응급 현장에서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진 시스템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자리 잡았다.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역 거점 병원이 이처럼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 안전망을 증명해 낸 것은 주민들에게 커다란 안도감을 안겨준다. 앞으로도 철저한 사후 관리와 지속적인 장비 및 인력 투입을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시점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