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기승을 부리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경북 지역 하천과 계곡 등지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울진 지역에서 수난사고로 인해 4명의 소중한 인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하자, 지방자치단차가 전면적인 안전 관리 체계 재점검에 착수하는 등 비상등이 켜졌다. 통상적인 여름철 물놀이 안전 대책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점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상북도 행정당국은 즉각 관계기관 및 도내 22개 시·군 부단체장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소극적인 예방 행정에서 벗어나, 가을철 이상기후로 인한 피서객 밀집 지역의 위험 요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고강도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관리 인력의 공백기를 틈타 안전 장비가 미비한 구역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안전 수칙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현장 계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번 사고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계절 파괴 현상이 단순한 기온 상승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재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지자체와 관계 당국은 일회성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상시 감시 체계 구축과 신속 대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