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스포츠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용 전 국회의원이 정계를 떠나 본연의 자리인 빙상 코트로 전격 복귀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진행된 지도자 공개채용에 지원하여 엄격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과하고 마침내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직에 선임됐다. 정치권에 몸담았던 그가 6년 만에 다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동계 종목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용 감독은 과거 썰매 종목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을 세계 무대의 중심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강인한 리더십과 현장 중심의 철저한 분석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신화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도 체육계 현안을 국정감사와 입법 활동을 통해 챙겨왔던 만큼, 그의 현장 복귀는 침체된 대표팀에 강력한 동기부여와 함께 시스템 재정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한민국 썰매 종목은 세대교체와 함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은 이용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다시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그의 귀환이 한국 동계 스포츠에 다시 한번 메달의 환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체육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