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새로운 의료 방어망이 구축된다. 대구시는 최근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을 신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전격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3년 동안 지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 의료의 최전선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심화되는 필수의료 공백 우려를 잠재우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단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형 병원은 지난 7월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사전 신청 절차를 거친 곳들이다. 시는 특히 12개에 달하는 핵심 중증응급질환군에 대한 원내 최종치료 제공률과 실제 응급환자 진료 및 수용 실적 등을 다각도로 정밀 평가하여 최종 낙점했다. 이미 앞서 지정된 3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이번에 새로 가세한 지역응급의료센터들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대구·경북권의 응급 의료 그물망은 한층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의료계와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추가 지정이 단순한 병원 확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그간 대형 병원 쏠림 현상과 응급실 뺑뼜이 등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응급 의료 체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골든타임 내 최종 치료 도달률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각 병원 역시 이에 발맞추어 전문 의료진을 보강하고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응급 환자 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결국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응급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의 필수 요건이다. 대구시는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발판 삼아 향후 응급환자 이송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단 한 명의 환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