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교 축구 최강자의 자리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의 예기치 못한 종착지에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눈부신 환희의 함성을 내질렀다. 대건고는 최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 무대에서 라이벌 FC서울 U18 오산고와 물러설 수 없는 120분의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양 팀은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포함한 총 120분 동안 단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1대 1로 팽팽하게 맞섰다. 체력적 한계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어진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양 팀 키커들은 비장한 각오로 슈팅을 이어갔고,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대건고가 11대 10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최종 승기를 잡았다. 골키퍼의 선방과 키커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빚어낸 값진 결과였다.
이번 승리는 대건고가 지난 2024년 정상에 오른 이후 거둔 통산 두 번째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깊다. 특히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이성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팀을 곧바로 전국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지도력과 전술 운영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쥔 대건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탄탄한 저력을 증명해 보였으며, 향후 대한민국 축구계를 지탱할 차세대 스타들의 산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