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미드필더 이강인을 둘러싼 현지의 시선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구단 역사상 21세기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할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면서도, 정작 다가오는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팀 전술 속에서 그의 입지가 여전히 시험대에 올랐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축구 통계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천재적인 패스 시야와 뛰어난 탈압박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즉전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선수로 손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팀 고유의 강도 높은 압박 전술과 기존 주전 선수들의 조직력을 중시하는 감독의 성향 상, 곧바로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특히 전술적 이해도와 수비 가담 능력에서 완벽한 신뢰를 얻기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축구 팬들의 이목은 그가 교체로 투입될 경우 발휘할 파괴력에 집중되고 있다. 데뷔 직후 연이은 득점포 가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던 만큼, 이번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는 즉시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선발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팀의 승리를 견인할 그의 발끝에 국내외 축구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제일미디어 김용남 기자
